다이닝 가이드 (3): 울면, 이름은 알지만 맛은 모르는 그 음식
울면이라는 이름, 한 번쯤은 들어봤지만 실제로 먹어본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어쩌면 울면은 우리에게 “그냥 웃긴 말장난 소재”에 가깝지 않았나 싶어요. “울면 울면 되는 거야?”, “누가 울면서 먹었대?” 같은 농담의 단골손님이었죠. 그런데 이 울면이라는 음식, 알고 보면 농담으로 끝내기에는 너무나 풍성한 맛과 역사를 품고 있습니다. 걸쭉한 국물과 부드러운 면발, 풍성한 채소와 해산물이 조화를 이루는 울면은 짬뽕이나 짜장면과는 또 다른 결의 중화요리입니다. 오늘은 이 말장난으로만 알고 있었던 울면의 진짜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울면이라는 이름, 어디서 왔을까?울면은 그 이름부터 신비롭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울면의 이름은 중국어에서 유래한 ‘오림면(五淋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오림’은 다섯 가지 재료가 ..
다이닝 가이드
2024. 11. 20.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