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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닝 가이드 (34): 로제파스타, 누구와도 어울리는 붉은 중간지대

    2025.06.15 by 도슐랭ㅡ

  • 다이닝 가이드 (33): 크림파스타, 하얀 접시 속의 안도감

    2025.06.15 by 도슐랭ㅡ

  • 다이닝 가이드 (32): 까르보나라, 이탈리아가 말하는 정답

    2025.06.14 by 도슐랭ㅡ

  • 다이닝 가이드 (31):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보다 토마토의 문제

    2025.06.14 by 도슐랭ㅡ

  • 다이닝 가이드 (30): 알리오 올리오, 셋이면 될 줄 알았지

    2025.06.13 by 도슐랭ㅡ

  • 다이닝 가이드 (29): 마라탕, 혀는 아리고 속은 따뜻한 국물 선택권

    2025.06.13 by 도슐랭ㅡ

  • 다이닝 가이드 (28): 마라샹궈, 내가 고르고 불이 볶는다

    2025.06.12 by 도슐랭ㅡ

  • 다이닝 가이드 (27): 어향가지, 생선 없는 생선 향 이야기

    2025.06.12 by 도슐랭ㅡ

다이닝 가이드 (34): 로제파스타, 누구와도 어울리는 붉은 중간지대

기억 속의 토마토와 크림 사이 토마토 소스는 약간 시고, 크림 소스는 좀 느끼하다면, 그 둘을 반씩 섞으면 어떨까? 로제파스타는 그렇게 탄생한 음식입니다. 처음부터 정통이란 이름을 달고 등장한 건 아니었지만, 어느 날부턴가 가장 대중적인 파스타 메뉴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죠. 어린이도, 어른도, 파스타를 좋아하지 않던 사람조차도 "로제는 괜찮던데"라고 말합니다. 이건 단순한 조합 그 이상입니다. 서로 다른 개성이 부딪히지 않고, 부드럽게 감싸는 중간지대. 어쩌면, 우리가 원하는 대부분의 음식이 이런 쪽에 가까운 것 아닐까요? 붉지만 부드럽고, 진하지만 무겁지 않다 이탈리아 현지에는 ‘로제’라는 소스 명칭은 없습니다. 토마토에 크림을 섞은 파스타가 있긴 하지만 이걸 따로 이름 붙여 팔지는 않죠. 그런데 ..

다이닝 가이드 2025. 6. 15. 19:18

다이닝 가이드 (33): 크림파스타, 하얀 접시 속의 안도감

입 안에 퍼지는 건 맛보다 기분이다 크림파스타를 먹고 있을 때, 사람들은 “이게 진짜 맛있다”라고 하기보다는 “오랜만에 이게 당기더라”라고 말합니다. 맛에 대한 논리보다, 그냥 기분으로 끌리는 음식이라는 뜻이죠. 실제로 크림파스타는 재료나 조리법보다 분위기와 감정이 먼저 움직이는 요리입니다. 뭔가 피곤한 날, 기분 좋은 날, 친구랑 와인 한 잔 할 때, 아니면 아무 생각 없이 먹고 싶을 때— 그럴 때마다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게 이 하얀 접시 속의 부드러운 파스타입니다. 크림은 어떻게 입맛을 설득하는가 크림은 느끼하다는 평가를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 느끼함이 좋아서” “입에 남는 그 꾸덕함 때문에” 크림파스타를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건 버터나 오일이 주는 기름기와는 또 다른 종류의 지방감..

다이닝 가이드 2025. 6. 15. 08:05

다이닝 가이드 (32): 까르보나라, 이탈리아가 말하는 정답

크림 없이 만든다고요? 진짜입니다 까르보나라(carbonara). 우리나라에서는 왠지 ‘크림 스파게티의 친척’ 같은 이미지가 있습니다. 하얗고 부드럽고, 가끔 달달하기까지 한 그 파스타. 그런데 정작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그런 말을 하면, 눈썹부터 올라갑니다. "그건 까르보나라가 아니라 크림 파스타지"라는 반응이죠. 정통 까르보나라에는 크림이 없습니다. 계란, 치즈, 후추, 그리고 구운 고기. 이게 끝입니다. 놀랍게도, 진짜 이 네 가지만 있으면 우리가 상상하는 그 부드럽고 진한 맛이 완성됩니다. 탄광 노동자의 파스타? 이름의 유래 까르보나라라는 이름은 ‘숯(carbone)’에서 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숯처럼 까만 후추를 듬뿍 뿌려서”라는 말도 있고, “탄광 노동자들이 즐겨 먹었다”는 설도 있죠. 정..

다이닝 가이드 2025. 6. 14. 12:08

다이닝 가이드 (31):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보다 토마토의 문제

빨간 맛의 시작 토마토 스파게티. 누군가에겐 초등학교 앞 분식집의 추억이고, 누군가에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의 첫 데이트 기억일 겁니다. 정통 이탈리아 요리라기보단 한국식 양식의 클래식처럼 받아들여지지만, 사실 이 요리는 파스타라는 장르에서 가장 오래된 맛 중 하나입니다. 18세기 말, 나폴리의 가난한 집에서 갓 딴 토마토를 으깨 파스타 위에 올려먹던 방식이 지금 우리가 아는 토마토 파스타의 원형입니다. 고기나 해산물 없이, 그저 토마토와 올리브 오일, 마늘만으로 이루어진 지극히 단순한 구성이죠. 하지만 여기에 파스타라는 면과의 조화가 들어가면 이 단순한 재료가 꽤나 깊은 맛을 냅니다. ‘소스’가 아니라 ‘토마토’가 문제다 토마토 스파게티는 흔히 ‘토마토 소스를 쓰는 파스타’라고 생각되지만, 사실 진짜 ..

다이닝 가이드 2025. 6. 14. 10:41

다이닝 가이드 (30): 알리오 올리오, 셋이면 될 줄 알았지

가장 쉬워 보이지만, 제일 어렵다 알리오 올리오. 한 끼 제대로 챙겨 먹기 애매한 날, 파스타면 한 줌과 마늘 몇 쪽, 올리브오일만 있으면 된다는 그 메뉴. "셋이면 되잖아"라는 말이 참 그럴듯하게 들립니다. 그래서 다들 한 번쯤은 해보죠. 마늘 썰고 오일에 볶고, 면 넣고 후루룩— 근데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맛이 없다. 느끼하고, 밍밍하고, 뭔가 부족한데 뭐가 부족한진 모르겠고. 이게 진짜 맞나 싶은 그 당황스러운 맛. 그제서야 사람들은 알게 됩니다. ‘셋만 넣는다고 끝이 아니었구나.’ 마늘, 오일, 그리고 타이밍 알리오 올리오의 핵심은 아주 명확합니다. 마늘, 오일, 면. 끝. 하지만 이 단순한 재료들이 언제, 어떤 상태로 만나느냐에 따라 그릇에 담긴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옵니다. 먼저 마늘. 얇..

다이닝 가이드 2025. 6. 13. 22:30

다이닝 가이드 (29): 마라탕, 혀는 아리고 속은 따뜻한 국물 선택권

“이제 마라탕도 써야 되는 거 아냐?” 마라샹궈에 대한 글을 작성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바로 이거였습니다. “마라탕도 좀 써줘야지.” 사실 나도 그 생각을 하고 있긴 했습니다. 샹궈를 다룰거면, 탕도 가야죠. 뜨거운 국물 없이 마라의 세계를 다 이야기했다고 하긴 좀 그러니까요. 마라샹궈가 센 불에 재료를 볶아내는 ‘건조한’ 요리라면, 마라탕은 그 재료들을 국물에 푹 담그는 ‘젖은’ 방식입니다. 둘 다 내가 재료를 고르고, 불은 식당이 책임지지만, 나오는 결과물은 확연히 다릅니다. 마라탕 = 마라샹궈 + 국물? 그 이상이다 처음엔 다들 그렇게 말합니다. “마라샹궈랑 마라탕 뭐가 달라요?” “그냥 국물 있는 거랑 없는 거 차이 아냐?”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 국물이 추가된다는 게 ..

다이닝 가이드 2025. 6. 13. 08:01

다이닝 가이드 (28): 마라샹궈, 내가 고르고 불이 볶는다

마라샹궈? 이름부터 조금 무섭다 마라샹궈(麻辣香锅). 처음 이 단어를 보면 약간 주눅이 듭니다. 마라? 샹궈? 읽는 것도 어렵고, 뭔가 굉장히 매울 것 같고… 메뉴판에서 이걸 시킬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짬뽕이나 볶음밥으로 마음을 돌리는 분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런데도 마라샹궈는 지금 중식 외식 트렌드 한가운데에 있는 요리입니다. 매니아층도 두텁고, 중독된 사람들은 다른 메뉴를 눈에 넣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마라샹궈는 뭐길래 이렇게 사람을 홀리는 걸까요? 정의부터 정리: 마라샹궈는 국물 없는 마라탕이다 이건 꽤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마라샹궈랑 마라탕이 뭐가 달라요?” 간단하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마라탕은 끓이고, 마라샹궈는 볶습니다. 둘 다 비슷한 재료를 고릅니다. 당면, 푸주(말린 두부..

다이닝 가이드 2025. 6. 12. 23:51

다이닝 가이드 (27): 어향가지, 생선 없는 생선 향 이야기

어향가지, 이게 뭐지? 싶었던 그날부터 처음에 어향가지라는 메뉴를 봤을 땐 이게 도대체 무슨 맛일까 싶었습니다. ‘어향(魚香)’이라는 말에서 일단 긴장이 들어가고, ‘생선 향 나는 가지?’라는 해석이 따라붙었죠. 가지도 호불호가 갈리는데, 생선 향까지 곁들여진다니… 처음엔 왠지 낯설고, 괴식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한 입 먹어보면 생각이 바뀝니다. 생선 향은 없고,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하고, 살짝 새콤하고 은근히 매콤한 소스가 가지에 착 붙어 있습니다. 촉촉한 듯 쫄깃하고, 입에 넣는 순간 숟가락이 멈추지 않죠. 이쯤 되면, "이거 생선은 없는데 왜 이름이 이래?" 하는 의문이 따라옵니다. ‘어향(魚香)’의 진짜 의미는? 중국 요리에서 ‘어향’은 생선 요리가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원..

다이닝 가이드 2025. 6. 1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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