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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닝 가이드 (29): 마라탕, 혀는 아리고 속은 따뜻한 국물 선택권

    2025.06.13 by 도슐랭ㅡ

  • 다이닝 가이드 (28): 마라샹궈, 내가 고르고 불이 볶는다

    2025.06.12 by 도슐랭ㅡ

  • 다이닝 가이드 (27): 어향가지, 생선 없는 생선 향 이야기

    2025.06.12 by 도슐랭ㅡ

  • 다이닝 가이드 (26): 볶음밥, 한 숟갈마다 정리되는 요리의 마지막 장면

    2025.06.12 by 도슐랭ㅡ

  • 다이닝 가이드 (25): 잡채밥, 반찬에서 식사로 진화한 어느 날의 한 그릇

    2025.06.11 by 도슐랭ㅡ

  • 다이닝 가이드 (24): 계란볶음밥, 간단함 속의 기술이란 게 있다

    2025.06.11 by 도슐랭ㅡ

  • 다이닝 가이드 (23): 마파두부, 얼얼함과 부드러움 사이의 미묘한 합의

    2025.06.10 by 도슐랭ㅡ

  • 다이닝 가이드 (22): 멘보샤, 식빵 사이에서 태어난 새우의 반란

    2025.06.10 by 도슐랭ㅡ

다이닝 가이드 (29): 마라탕, 혀는 아리고 속은 따뜻한 국물 선택권

“이제 마라탕도 써야 되는 거 아냐?” 마라샹궈에 대한 글을 작성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바로 이거였습니다. “마라탕도 좀 써줘야지.” 사실 나도 그 생각을 하고 있긴 했습니다. 샹궈를 다룰거면, 탕도 가야죠. 뜨거운 국물 없이 마라의 세계를 다 이야기했다고 하긴 좀 그러니까요. 마라샹궈가 센 불에 재료를 볶아내는 ‘건조한’ 요리라면, 마라탕은 그 재료들을 국물에 푹 담그는 ‘젖은’ 방식입니다. 둘 다 내가 재료를 고르고, 불은 식당이 책임지지만, 나오는 결과물은 확연히 다릅니다. 마라탕 = 마라샹궈 + 국물? 그 이상이다 처음엔 다들 그렇게 말합니다. “마라샹궈랑 마라탕 뭐가 달라요?” “그냥 국물 있는 거랑 없는 거 차이 아냐?”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 국물이 추가된다는 게 ..

다이닝 가이드 2025. 6. 13. 08:01

다이닝 가이드 (28): 마라샹궈, 내가 고르고 불이 볶는다

마라샹궈? 이름부터 조금 무섭다 마라샹궈(麻辣香锅). 처음 이 단어를 보면 약간 주눅이 듭니다. 마라? 샹궈? 읽는 것도 어렵고, 뭔가 굉장히 매울 것 같고… 메뉴판에서 이걸 시킬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짬뽕이나 볶음밥으로 마음을 돌리는 분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런데도 마라샹궈는 지금 중식 외식 트렌드 한가운데에 있는 요리입니다. 매니아층도 두텁고, 중독된 사람들은 다른 메뉴를 눈에 넣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마라샹궈는 뭐길래 이렇게 사람을 홀리는 걸까요? 정의부터 정리: 마라샹궈는 국물 없는 마라탕이다 이건 꽤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마라샹궈랑 마라탕이 뭐가 달라요?” 간단하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마라탕은 끓이고, 마라샹궈는 볶습니다. 둘 다 비슷한 재료를 고릅니다. 당면, 푸주(말린 두부..

다이닝 가이드 2025. 6. 12. 23:51

다이닝 가이드 (27): 어향가지, 생선 없는 생선 향 이야기

어향가지, 이게 뭐지? 싶었던 그날부터 처음에 어향가지라는 메뉴를 봤을 땐 이게 도대체 무슨 맛일까 싶었습니다. ‘어향(魚香)’이라는 말에서 일단 긴장이 들어가고, ‘생선 향 나는 가지?’라는 해석이 따라붙었죠. 가지도 호불호가 갈리는데, 생선 향까지 곁들여진다니… 처음엔 왠지 낯설고, 괴식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한 입 먹어보면 생각이 바뀝니다. 생선 향은 없고,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하고, 살짝 새콤하고 은근히 매콤한 소스가 가지에 착 붙어 있습니다. 촉촉한 듯 쫄깃하고, 입에 넣는 순간 숟가락이 멈추지 않죠. 이쯤 되면, "이거 생선은 없는데 왜 이름이 이래?" 하는 의문이 따라옵니다. ‘어향(魚香)’의 진짜 의미는? 중국 요리에서 ‘어향’은 생선 요리가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원..

다이닝 가이드 2025. 6. 12. 22:43

다이닝 가이드 (26): 볶음밥, 한 숟갈마다 정리되는 요리의 마지막 장면

어디에나 잘 섞이는 볶음밥의 태도 짜장은 짬뽕과 섞이기 애매하고, 짬뽕도 짜장과 함께 먹기엔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둘 다 각자의 색이 너무 뚜렷하니까요. 하지만 볶음밥은 다릅니다. 짜장과도, 짬뽕과도, 심지어 탕수육이나 라조육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볶음밥은 어디에나 잘 섞입니다. 그래서 주연이 될 수도 있고, 조연도 마다하지 않죠. 어떤 자리든 편안하게 녹아드는, 그리고 꼭 필요할 땐 중심도 잡아주는—묘한 존재감이 있는 요리입니다. 중식당에서도 볶음밥은 그런 식으로 등장합니다. 어떤 날은 처음부터 ‘볶음밥 주세요’로 시작하는 메인 식사고, 어떤 날은 고기 요리 하나쯤 나눠 먹은 뒤 “볶음밥 하나만 볶아주세요”라는 마무리 주문으로 불려나오죠. 이런 유연함은 볶음밥이 갖는 가장 큰 미덕 중 하나입니다...

다이닝 가이드 2025. 6. 12. 08:03

다이닝 가이드 (25): 잡채밥, 반찬에서 식사로 진화한 어느 날의 한 그릇

반찬이던 잡채, 밥을 덮다 잡채밥을 시키면, 처음엔 어색합니다. 왜냐면 잡채는 늘 반찬으로 먹어왔으니까요. 명절 상차림에 빠지지 않던 그것, 당면에 간장 베이스 소스, 잔잔하게 볶은 야채들과 고기. 큰 접시에 담겨 가운데 놓이고, 옆엔 항상 밥이나 전이 있었죠. 근데 어느 날 중식당에서 밥 위에 잡채가 얹힌 ‘잡채밥’을 마주하고는, 조금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어? 이건 반찬이 아닌데? 중식당에서 나오는 잡채밥은 우리가 아는 그 잡채와 다릅니다. 무엇보다 소스가 더 진하고, 전분기가 돌고, 불향이 느껴지죠. 당면도 더 탱탱하고 투명하게 볶아져 나옵니다. 색도 더 진하고, 고기도 더 분명하게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이건 단순히 ‘잡채를 밥 위에 얹었다’가 아니라, ‘밥 위에 올릴 전용 잡채’로 완성된 별개의 요..

다이닝 가이드 2025. 6. 11. 23:50

다이닝 가이드 (24): 계란볶음밥, 간단함 속의 기술이란 게 있다

단출하다고 얕보지 말 것 계란볶음밥. 이름부터 간단합니다. 계란이 있고, 밥이 있죠. 심지어 그게 다인 경우도 많습니다. 간장도 안 넣고, 채소도 생략하고, 기름만 적당히 두른 팬에서 계란과 밥을 빠르게 볶아내면 완성. 이쯤 되면 ‘그게 뭐 대단해?’ 싶지만, 정말 그런가요? 중식당에서 나오는 계란볶음밥은 집에서 만드는 그것과 다릅니다. 밥알이 서로 붙어 있지 않고, 계란은 보들보들하게 코팅되며, 기름은 번들거리지 않으면서도 고소하죠. 뭐랄까… 한 숟갈 떠먹는 순간 ‘이건 그 집이다’ 싶은 맛이 있어요. 단출한 재료일수록 실력은 감춰지지 않는 법이니까요. 주연보다 조연으로 더 빛나는 이유 계란볶음밥은 사실 혼자 나오지 않습니다. 팔보채나 깐풍기 같은 메인 요리를 받치기 위한 사이드로 등장할 때가 많죠...

다이닝 가이드 2025. 6. 11. 22:27

다이닝 가이드 (23): 마파두부, 얼얼함과 부드러움 사이의 미묘한 합의

이름은 귀엽지만 매운맛은 진심 마파두부(麻婆豆腐). 처음 들으면 이름이 참 귀엽습니다. ‘마(麻)’는 얼얼함, ‘파(婆)’는 할머니, ‘두부(豆腐)’는 두부죠. 직역하면 ‘얼얼한 할머니의 두부 요리’쯤 되는데, 뜻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꽤나 인상적인 조합입니다. 실제로 마파두부는 중국 쓰촨 지방에서 유래한 요리로, 얼굴에 마마자국이 있던 한 할머니가 두부 요리를 기가 막히게 만들어 팔았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랍니다. 이 요리의 핵심은 부드러움 속의 강렬함입니다. 말캉한 두부를 숟가락으로 떠 입에 넣는 순간, 화자오(花椒, 산초)의 얼얼한 맛과 고추기름의 화끈함이 뒤따라오죠. 여기에 고기에서 나오는 고소한 풍미까지 더해지면, 입 안에서 부드러움과 자극이 꽤 근사하게 공존합니다. 부드럽게, 그리고 단단하게..

다이닝 가이드 2025. 6. 10. 23:51

다이닝 가이드 (22): 멘보샤, 식빵 사이에서 태어난 새우의 반란

겉은 바삭, 속은 탱글 – 한 입에 담긴 첫인상식빵 사이에 새우를 넣고 기름에 튀긴 요리. 처음 이 설명만 들으면 “이게 중식이야? 그냥 샌드위치 아니야?” 싶은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바삭한 식빵과 탱글한 새우살이 동시에 터지며 아주 짧은 탄성이 흘러나옵니다. “어… 이거 뭐지?”멘보샤(面包虾)는 그렇게 묘한 첫인상을 남기고, 어느새 중식당 테이블의 인기 메뉴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깐풍기나 탕수육처럼 친숙하진 않지만, 눈으로 봐도 맛있어 보이고, 실제로도 '눈 맛'만큼이나 '입맛'을 확 끌어당기는 요리죠.사실 멘보샤는 꽤 오래된 중식 요리입니다. 정통 상하이 요리 중 하나로, 예전에는 고급 연회에서 핑거푸드처럼 곁들여지던 메뉴였어요. 그때는 ‘식빵’보다는 ‘빵가루를 입힌 ..

다이닝 가이드 2025. 6. 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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